[주절주절] ㅈ소를 비추하는 이유

나는 대졸(심지어 지잡도 아님)이지만...정말 ㅈ소만 다녔음

생각해보면 내 태생이 너무 게으르고 멘탈이 약해서 남들하는만큼 준비도 안하고 겨우 토익800대랑 토스 레벨 5 ? 유통관리사 2급 3급 정도 딴게 다였음
(그러니까 열심히 준비하고 목표를 갖고 사세효ㅠㅠ)

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맨정신으로 표현도 못하겠고 프레셔가 느껴지면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나약한 인간임 ㅠㅠ 이것도 그때 고쳤으면 지금과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 정말 나태했다 내 자신.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 10년을 해오면서 느낀건 나보다 객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(이 아닐수도 있지만)이어도 잘먹잘산 분들이 많았다는 것! 그래서 내가 너무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고 스스로를 과소평가 해왔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음

그래서 새싹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
자신을 먼저 마주볼 줄 알고, 단점은 빠르게 고치고 장점은 증폭시키면 좋겠음
+ 회사를 들어가실 분들은 가급적 ㅈ소보단 강소를,  강소보단 중견, 중견보단 대기업으로 시작하시길! 일단 ㅈ소로 스타트를 끊으면 여러모로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께.. 껄껄 ㅠ_ㅠ


1. 다양한 경험의 부재
>> 보통 ㅈ소에서는 일당백으로 업무처리를 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한다고 함.
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게아님. (모든 곳이 아닌) 대부분 ㅈ소는 재정이 타이트하다보니 연봉을 떠나서 복지+인센티브, ERP시스템, 회식레벨 등 (다른 곳 대비) 너무 차이가 나거나 경험을 못해보고 나이만 먹어갈 수 있음

문제는 이게 업무의 전문성과 연결되어 이직할 때 점프업하기 힘들 수도 있고, 친구 혹은 지인들과 교류할 때 내 레벨 반영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..!

더 나아가면 내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유까지도 될 수 있으니 가급적 ㅈ소는 제발.. 가지말라면 가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


2. 전문성
>> 일당백으로 여러 업무를 하다보면 나의 전문성을 살리기 힘듦.
내가 회사에서 한 일은 많은데 막상 정리 및 나열을 해보면 깊게 전문적으로 업무를 해온게 없을 수도 있음 ㅠㅠ 나의 경우는 발주업무 깔짝, CS업무 깔짝, VMD업무 깔짝, 딜 진행업무 깔짝 등등 다 쪼꼼²만 경험해봤을 뿐 딱히 전문분야라고 내세울게 없었어서 이직준비할 때 현타 쎄게 왔었음 ^_ㅠ

회사가 돈없어서 유료 마케팅 같은것도 못배워봄.. ㅠㅠ CPC 이런거... ㅋㅋㅋㅋㅋㅋㅋ


3. 사수
대부분의 ㅈ소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지인이나 가족 체제로 많이들 굴러감. 그런분들은 거의 혼자 일하거나 일 알려주는걸 귀찮아함ㅋㅋ
그리고 기본적으로 똑띠들이 ㅈ소에 잘 안들어오고, 들어와도 1-2년 일하고 중견이나 대기업으로 점프업 해버리기 때문에 나에게 업무+@를 알려줄 사람이 잘 없다고 보면 됨. 내가 다 직접 부딪히면서 해야한다는 것.. 이게 징짜 쉽지 않음 ㅠㅠ
사수(때로는 동료)는 정말 중요한 덕목임. 업무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임. 괜히 '인사가 만사'나 '사수복이 있다' 같은 말들을 하는게 아님ㅠㅠ


한번 더 강조드리지만 물론 모든 ㅈ소들이 다 그런건 아님!!
작은 기업이어도 업무의 세분화가 잘 되어있고 복지와 인센제도가 좋은 곳들도 있다고 함..! 하지만 거의 못 봤지 말입니다 ㅠㅠㅋㅋㅋㅋ 허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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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내일 회사가기 싫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