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ENTP] untitled

!! 의식의 흐름따라 주절주절 주의 !!

내가 대딩일때가 몇 년도더라...?
졸업한지 11년이 넘은거 같은데..(가물)

대딩때 취업교양수업의 일환으로 mbti를 처음 접했다. 대형 강의실에서 80~90명정도 되는 학생들에게 무슨 시험지같은 걸 주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을 깊게 생각하지말고 빠르게 고르라고 했다ㅋㅋㅋ

원래도 킬링타임용 테스트를 좋아했던지라 신나게 체크했고 이때 받은 첫 진단(?)이 ENTP였다.


최종 진단 후

16가지 유형별로 무리를지어 함께 자리를 앉았는데 엔팁은 나포함 4명ㅋㅋㅋ이었닼ㅋㅋㅋㅋ 강사님께서 '아~! ENTP 유형은 한국에선 좀 보기 힘든 유형입니다. 보세요 4명뿐이죠? ^_^;;' 라고 말씀하심ㅋㅋㅋㅋ (잘들계시죠..엔팁123..)

그때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잊고 지내다 최근 몇년간 갑분 엠비티아이가 혈액형 그 이상으로 핫해져서 뭐지²했음ㅋㅋㅋㅋ

그래서 변했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고(?) 작년에 온라인상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테스트로 했는데듀... 엔팁이 나왔다 =_=

하.. 역시 난 아직도 이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하는게 맞구나(?) 하면서 그 동안 내가 살아온 히스토리를 되짚어봤닼ㅋㅋㅋㅋㅋ

생각해보면 항상 듣는 말이 몇 개 있눈뎅..
1. 너는 외국인이랑 결혼해야할듯 or 외국에서 살지 왜 아직도 한국에있음?
2. 어차피 내가 말해도 안 들을꺼잖아! 지금도 내가 하는말 안듣네 또?!
3. 왜 넌 맨날 초반엔 미친듯이 달리다가 얼마 못가니 or 마무리가 안되능고니...
4. 아니 좀 같이 욕해주면 안됨? or 내 편좀 들어주면 덧나냐?
5. 그래.. 니 맘대로 하고 살아..(from 가족ㅋㅋㅋ)

이하생략...ㅋㅋㅋㅋㅋ

그리고 진짜 난 ㅠㅠ 내가 싫은 사람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죽어도 한결같이 싫다^_ㅠ
날 빡치게 한다? 그 사람 면전에 대고 싫은티 다 내고 (나.름. 사회화가 좀 되었기 때문에 화내지않고) 웃으면서 조곤조곤 다 싫은 이유도 말해버림 ㅜㅜ 말 안하면 홧병나기 때무네..


이왕 폭로하는김에 더해보자면(?) 연애할 때 ex들을 힘들게 한게 좀 많은듯... ^_ㅠ
일단 톡할 때 맞춤법 모르면 정뚝떨+지랄
기본상식을 너무 몰라 어버버하면 지랄
배우려는 자세보다 안주하는 모습보일 때 지랄
내 기준에서 용납 안되는건 못참고 개지랄
등등등의 사유로 연애도 진득하게 못하는 편이고

카톡은 너무 귀찮고 전화도 용건없으면 잘 안해서 ex들한테 클레임 엄청 먹음ㅋㅋㅋㅋ
아니 대체 왜 사귄다고해서 무조건 하루에 몇번이상 연락해야하는지... 넘뮤 귀찮다 ㅠㅠ

쓰다보니 엔팁스러운게 또 생각남...
엄마가 선자리 나가라고 해서 6개월을 뻐팅기다 결국 나갔는데 진짜 차(TEA)마시고 체했을 정돜ㅋㅋㅋ(하기싫은거 진짜 최대치로 미룸ㅋㅋㅋ)


그리고 엄청난 외로움도 못 느끼는 편이라 혼자서도 진짜 잘논닼ㅋㅋㅋㅋ 티빙 넷플 베이킹 독서 등등등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. 요새는 정말 외로울 틈이 없는 시대라구욧!!

+ 혼밥 레벨 마저도 높음 ㅠㅠ 지금은 나이가 들어 좀 덜하지만 한창 혈기부릴땐 먹고싶은게 생겼다?  바로 그 즉시 먹어야해섴ㅋㅋㅋ 그냥 식당 들어가서 먹었음;; 그땐 심지어 지금처럼 혼밥좌석이나 문화도 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 노빠꾸 엔팁❤️


하지만 나는 아직도 이런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바꿀생각도 없는 것 같다.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줄 짝꿍을 찾고 있다ㅎ_ㅎ
일단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왔지만 이마저도 오랜만의 글쓰기라 즐거운 시간이었다❤️

이 세상의 모든 ENTP, 사랑해❤️